몇주 전에 acanthephippium mantinianum이 딱 한개만 올라와서 너무 사고싶었지만 요즘 지출이 장난 아니라
고민을 많이 한데다 워낙 보기힘들고 독특한 아이라 그 사이에 금방 팔려나갈것 같았는데
제가 결국 구매할 때까지 다행이도 남아있더라구요 ㅎㅎ
포장을 잘 해주셨는데도 불구하고 꽃 4개 중 두개는 손상되어서 다음날 바로 시들어서 떨어졌어요 ㅠㅠ
어제 일하고 집에 돌아와서 들어오자마자 창가에 놓은 이 아이가 눈에 딱 띄었는데 너무 아름다웠어요
여름이라 퇴근하고도 해가 완전히 떨어지지 않아서 새빨간 석양 아래서
시원시원하게 뻗은 녹색잎과 화사하고 큼직한 꽃이 주황색 빛을 받고 있는 모습이
너무나도 이국적이면서, 기묘하면서 아름답더라구요 :D
보기만했을 뿐인데 고된하루의 피로를 싹 씻어내고 즐거움으로 채워줬어요 ㅎㅎ
게다가 개성넘치는 독특한 모습 때문에 향수처럼 진하고 화려한 향이 날것 같았는데
실제로는 막 자른 부사 사과랑 마삭줄 꽃향처럼 가볍고 은은하면서 달콤상콤한 향이 나서 놀랐어요!
맨날 해외 난초 관련 원서나 왭 자료에서나 보던 귀한 아이여서 실제로 키우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
이원난농원 덕분에 이렇게 예쁘고 귀한 난초도 키워볼수있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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