작년에 이원난에서 들인 사파이어스 갈라가 금년 다시 개화하여 근황을 전합니다.

싱싱한 살구를 한 움큼 깨문 듯한 향이 나서 제 지인들 사이에서도 평가가 제일 후했던 친구인데, 오랜만에 이렇게 또 얼굴을 보게 되니 반갑더라고요. ^^

혈통으로는 비올라시아가 80% 이상인데도 흔히 계피향으로 묘사되는 비올라시아와 향이 전혀 다른 점이 좋은 개성인 것 같아요.

거진 쭉 반수경으로 키우고 있는 친구인데, 반수경으로 키우면 뿌리가 건조한 환경에도 적응해 아주 건강하게 나오는 것 같아요.

과습, 건조 어느 쪽으로도 뿌리 잃을 일이 없어 성장이 후퇴하지 않으니 사진에선 잘 보이지 않지만 병 바깥으로 탈출한 뿌리들이 뒤로 주렁주렁해요.

사파이어스 갈라, 그리고 반수경 모두 동시에 추천합니다!

솔직히 저는 자리만 더 있으면 사파이어스 갈라는 둘 키웠을 거예요. 아직도 재고가 있다니 고민하시던 분들은 꼭 들이시길..

아주 예쁜 난초와 그리고 누구나 쉽게, 건강하게 난초를 기를 수 있도록 독특한 재배법을 자세히 지도해 주신 이원난 여러분도 감사드립니다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