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연광 아래서 밝은 자주색을, 조금 어둡거나 인공 빛에서는 보라에 가깝게 보이는 꽃이에요.
꽃잎 특유의 벨벳 질감은 밝은 빛을 정면으로 받을 때 반짝반짝 더욱 예쁩니다.
잎이 각 11cm 정도의 길이로 제게 온 친구는 잎 각도를 포함해 가로로 총 19cm 정도를 차지해요.
잎의 생김은 원종 호접에 가깝게 생겨서 밝은 연두색에 길고 얄쌍한 느낌으로,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하고 두터운 인상을 주는 또 다른 원종 호접 벨리나 같은 친구와 비교해 다른 매력이 있어요. 제 눈엔 꽃 없이도 날씬한 라임색 잎이 예뻐요.
(저는 비올라시아가 없는데 어쩌면 이게 비올라시아 잎의 특징이 유전된 건지도 모르겠어요.)
향은 풋풋한 생과일 같은 느낌으로 이 역시 소위 '후르트링'과 비슷한 벨리나와 차이가 있어요.
벨리나가 잘 만들어진 향수 같다면 이쪽은 자연의 향을 그대로 따온 것 같아요.
지름 8, 높이 6cm의 모 농원 평토분에 분갈이할 예정인데 잘 맞을 것 같아요.
난초를 좋아하지만 공간이 많이 여의치도 않고 실내에서만 기르다 보니 일조량 문제도 있는데,
호접은 비슷한 크기를 유지하는 데다 광량 요구가 까다롭지 않아 누구에게나 반려식물로 권하기 참 좋은 친구 같아요.
과습과 건조 둘 다 제법 견디는 편이라 많이 까탈스럽지 않고, 꽃의 선택지도 다양하구요.
가능하면 언젠가 이원난농원표 호접란도 생기면 좋겠어요. ^^
항상 신문지 및 종이로만 꼼꼼히 포장, 발송해 주셔서 환경을 많이 해치지 않아 기분이 좋아요. 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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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이원난농원
작성일 2021-08-23 14:18:4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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